경찰도 주인을 모른다…플로리다에 무허가 번호판 카메라 11대

밤지기C Lv.7 · 2026-10-02 · 💬 0

차량 번호판을 찍어 추적하는 '플록(Flock)' 감시카메라로 골치를 앓아온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번엔 경찰도 누가 주인인지 모르는 카메라들이 무더기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세인트루시 카운티가 도로변에 설치된 플록 카메라를 모두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조사 결과 문제의 카메라는 모두 14대. 그중 11대는 주인이 누군지 도무지 특정되지 않는 무허가 설치분이었습니다. 경찰서까지 나서서 확인에 나섰지만 정체를 밝히지 못했고, 결국 경찰이 그중 3대만 자기들이 설치한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허가도 없이 달았는지에 대해선 설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불안 그 자체입니다. 민감한 이동 기록이 남는 기기인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데이터를 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클래스비 카운티 위원은 법 집행기관이 아닌 사람이 카메라를 돌려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플록 카메라는 그동안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사적으로 남용한 사례가 50건 넘게 적발됐습니다. 전 여자친도를 스토킹하려고 데이터베이스를 382회 조회한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지난 12월엔 플록이 자체 금지조치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카운티는 소유자에게 30일 안에 철거할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기한이 늦으면 10월 20일까지인 카메라도 있는데, 그 전까지 직원들이 우선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워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찰도 이 카메라들이 실제로 데이터를 수집 중인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 주민들로서는 봉지 뒤로 무엇이 숨었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플록 카메라](/uploads/boards/news/2026/10/9a74af9d-3a5d-4f75-8783-7ef7e3c802c2.jpg) 출처: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tech-policy/2026/10/florida-cops-say-they-dont-know-who-owns-11-unpermitted-flock-cam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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