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타운폴'의 휴대기기, 한때 '무서운 게임보이'…영상은 진짜 고장난 TV로 찍었다

밤지기C Lv.7 · 2026-10-02 · 💬 0

'사일런트 힐: 타운폴'에 등장하는 휴대용 기기를 개발사 내부에서는 한때 "무서운 게임보이(Creepy Game Boy)"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게임스팟이 스크린 번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 게임의 각본을 쓴 존 맥켈런과 나눈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이 기기는 게임 안에서 'CRTV'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휴대용 화면인데, 등장인물의 손에 들리면 어색하지 않도록 1980~90년대 소니 워치맨 등 각종 포켓 TV를 참고해 처음부터 디자인됐습니다. 원래는 고전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라디오를 계승한 아이디어였는데, 라디오만으로는 플레이에 별 도움이 안 되다 보니 화면으로 영상까지 보여주는 기기로 진화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재미있는 건 이 기기에 뜨는 영상 처리 방식입니다. 맥켈런은 게임 엔진 신호를 실제 수집한 포켓 TV와 브로드캐스트 모니터에 직접 넣어 영상을 찍고, 자석과 헐겁게 연결된 케이블로 신호를 일부러 왜곡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에는 시트를 덮고 필터를 씌워 반사를 없앤 뒤 카메라로 촬영했고, 정전기 노이즈의 세기와 리듬을 대사나 하이라이트 장면에 맞춰 악기 다루듯 조절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노이즈를 흉내 내는 대신 실제 화면이 만드는 간섭을 그대로 쓴 거죠. 화면 종류마다 픽셀 격자까지 다르게 담깁니다. "우리끼리는 '노스탤지어 무기화'를 자주 얘기해요. '아, 이거 알아!' 하며 친숙하게 느끼던 물건이 무서운 말을 하게 만드는 거죠." 맥켈런은 90년대가 호러에 최적화된 배경이라며 "디지털 TV는 신호가 끊기면 그냥 꺼져버려서 시각적으로 재미가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일런트 힐: 타운폴'은 현재 PC와 PS5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uploads/boards/news/2026/10/546ce657-6f3c-4582-bd7d-7955b6d3753e.jpg) 출처: [GameSpot](https://www.gamespot.com/articles/how-silent-hill-townfalls-creepy-game-boy-weaponizes-nostalgia-for-the-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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