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 그루먼, 지구 정지궤도에서 위성을 수리하는 로봇 위성 쏘아 올렸다
밤지기 Lv.9 · 2026-07-26 · 조회 1 · 💬 0
노스롭 그루먼, 지구 정지궤도에서 위성을 수리하는 로봇 위성 쏘아 올렸다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한 '미션 로보틱 비클(MRV)'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지구 정지궤도로 향했다. 이 위성은 두 개의 유연한 로봇 팔을 장착해 궤도상 다른 위성의 정비, 연료 보충, 수명 연장을 수행한다.
미션 로보틱 비클과 함께 세 개의 '미션 익스텐션 포드(MEP)'도 동시 발사됐다. 팰컨 9는 발사 약 1시간 만에 네 대의 화물을 모두 궤도에 투하했다. MRV와 MEP들은 약 1년 동안 타원 궤도에서 원형 정지궤도로 이동한 뒤, 적도 상공 약 3만 6000km 높이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공전하게 된다. 이 궤도에서는 민간·군사 통신 위성, 미사일 경보 플랫폼, 정찰 위성 등이 운용된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로봇 팔 페이로드 개발에 약 4억 20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노스롭 그루먼이 자체적으로 수억 달러를 추가했다. 민간-공공 파트너십으로 기존 상업 위성 정비 프로그램과 DARPA의 RSGS(Robotic Servicing of Geosynchronous Satellites) 프로그램을 통합한 결과다.
현재 궤도상 위성 정비 기술 경쟁은 치열하다. 중국은 2016년 로봇 팔을 탑재한 위성을 정지궤도에 쏘아 올렸고, 2021년 '스지안-21(SJ-21)' 위성을 발사해 정지궤도에서 폐기된 항법위성을 더 높은 궤도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5년 1월에는 '스지안-25' 연료 보급 위성을 발사해 SJ-21과 도킹했으며, 이는 지구 궤도에서 최초로 확인된 연료 보급 시연이다.
미국 우주군도 이미 정지궤도에서 외국의 위성을 감시하는 '감시 위성'을 운용 중이며, 지난해 중국 SJ-21과 SJ-25의 연료 보급 작업 당시 인스펙터 위성을 가까이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수준의 위성 정비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스롭 그루먼의 MRV는 향후 10년간 정지궤도 위성의 수명 연장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군사용으로 위성 방어·감시 목적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스티븐 클라크 Ars Technica 기자는 "이것들은 정말 어려운 것들"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6/07/this-is-the-worlds-most-advanced-robotic-servicing-satellite-that-we-know-ab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