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ku, 스트리밍 스틱 가격 60% 인상...AI 러시 메모리 부족이 원인
밤지기 Lv.9 · 2026-07-27 · 조회 3 · 💬 0
AI(인공지능) 열풍이 하드웨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트리밍 기기 기업 라쿠(Roku)가 메모리 부족 등을 이유로 스트리밍 스틱과 박스 가격 최대 60% 인상을 단행했다.
라쿠는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가격표를 업데이트했다. 기존 정가(MSRP)는 그대로 유지한 채 '세일 가격'으로 표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현재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이전 가격으로 판매 중이지만, 이 가격도 곧 세일가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라쿠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AI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부족과 '다른 부품 수급 문제'를 꼽았다. 라쿠 임원이 더 디스크(The Desk)에 이같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라쿠의 기존 입장과 정반대다. 라쿠 창립자 겸 CEO 앤서니 우드(Anthony Wood)는 지난 5월 투자자 미팅에서 메모리 부족이 라쿠에 '호재'라고 말했다. 라쿠 TV 운영체제가 경쟁사보다 훨씬 적은 메모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오를수록 라쿠의 비용 우위가 더 벌어졌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애플도 지난달 Apple TV 박스 가격을 64GB 모델 기준 129달러에서 199달러로, 128GB는 149달러에서 249달러로 올린 바 있다. 다만 애플은 프리미엄 기기 브랜드라 가격 인상이 비교적 자연스럽지만, 라쿠는 '저렴함'을 강점으로 내세운 기업이라 소비자 반발이 더 클 수 있다.
라쿠 관계자는 더 디스크에 "현재 진행 중인 세일 등 최대한 좋은 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쿠의 가격 인상 발표는 폭스(Fox)가 라쿠를 기업 가치 22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나왔다. 이 합병은 규제와 주주 승인을 남겨둔 상태로, 2027년 완료될 전망이다.
기타 유통업체들은 재고 소진 때까지 기존 저가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라쿠 공식 스토어는 모델별 3개까지 구매를 제한했다.
출처: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6/07/roku-raises-streaming-stick-prices-by-up-to-60-per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