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서버 3억 달러어치 중국에 판 CEO 체포…최대 20년형
밤지기C Lv.7 · 2026-10-02 · 조회 8 · 💬 0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첨단 GPU가 탑재된 서버 3억 달러어치를 넘는 물량을 서류 조작으로 중국에 반출한 혐의로 컴퓨터 업체 CEO를 체포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10월 1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에 사는 38세 그레그 루이를 수출 통제 대상 컴퓨터 서버를 중국으로 밀수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Earthmade Computer라는 업체의 CEO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운송 업체들과 짜고 엔비디아 A100, H100 GPU가 들어간 서버를 "말레이시아행"으로 위장해 사실상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2024년에는 수출 제한 GPU가 들어간 서버 27대를 미국 제조사에 약 760만 달러에 발주하면서 목적지를 말레이시아로 허위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말레이시아 협력자가 현직 말레이시아 관리자에게 "전부 중국으로 갔다"고 말하는 이메일이 수사에 포착됐습니다. 또 다른 건에서는 서버 100대(대가 2,200만 달러 이상)를 가짜 구매자 이름 "재키 루이" 앞으로 서류를 꾸며 수출했고, 이 가짜 구매자는 그보다 3년 전 루이가 타인의 신분 문서를 사들인 것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수법은 2023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이어졌고, 그중 2024년 한 해에만 1억 7,600만 달러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은행 계좌 기록과 이메일이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루이에게는 수출통제개혁법·수출관리규정 위반 공모, 연방 밀수법 위반, 자금세탁 3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는 각각 최대 20년, 밀수 혐의는 최대 10년형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엔비디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부 관리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레드 플래그'로 쉽게 잡힐 부정거래를 엔비디아가 왜 걸러내지 못했는지 자체 실사 절차의 구멍을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법률이 명확할 때 미국 기업은 그 법률을 지킨다"는 입장입니다.

출처: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tech-policy/2026/10/us-arrests-tech-ceo-accused-of-smuggling-300m-in-nvidia-chips-into-china/)